관상조류의 사육기구

새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구들이 필요한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사육기구들은 전문가들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각각의 용도와 쓰임새가 다르다. 관상조에 맞는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그 새의 기능 발휘와 번식에도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많은 종류의 사육기구 및 구조물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1) 새장의 종류

새장은 만드는 재료에 따라 철재, 목재, 대나무 새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철재 새장

시판되고 있는 새장의 대부분으로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다. 장점으로는 보기가 좋고 사육 관리가 쉬우며 환기가 잘 되고 해충의 서식이 어렵다. 단점으로는 추위와 바람을 막을 수 없으며 안정감이 없다.

② 목재 새장

목재 새장의 대부분은 가격이 비싸고 오래 사용하게 되면 해충이 서식하게 되는 단점은 있으나 카나리아나 훤치류 같이 번식에 예민한 종류에게 안정감을 주어 번식성적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③ 대나무 새장

처음에는 야조 사육을 위해 사용되었으나 요즈음은 구관조용 대나무 새장이 많이 나와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그 외에 여러 종류의 새를 한 곳에 넣고 그들의 동작이나 소리를 즐기기 위해 조류사를 건축하기도 한다.

2) 둥 우 리

둥우리는 새의 습성에 따라 형태와 재질이 다르다. 둥우리는 새들의 보금자리이므로 우선 아늑해야 하고 통기성이 좋아서 발육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둥우리를 새장 속에 달아주는 위치는 입구가 사람의 시선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바닥으로부터 2/3정도의 높이가 좋다.

① 항아리형 둥우리

짚으로 엮어 만든 것과 실로 엮어 만든 것이 있는데 시판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짚둥우리이다. 번식용은 필요이상 클 필요가 없다.

② 훤치용 상자 둥우리

나무로 직사각형의 상자(가로10cm*세로15cm*높이 8cm)를 만들고, 그 안에 보금자리 풀을 넣어 주거나 카나리아용 접시형 둥우리를 넣어 준다(새장의 규격은 30cm*30cm *30cm)

③ 접시형 둥우리

짚으로 엮어 만든 접시 모양의 둥우리로 카나리아에 사용한다.

④ 사랑새용 상자 둥우리

야생의 사랑새는 통나무의 빈 구멍 속에 산란을 하게 되는데 이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상자의 크기는 가로 15cm, 세로 15cm, 높이 23cm로 전면 중앙 상단에 출입구가 있다. 하단은 알자리로, 가운데가 동그랗게 파여져 있다(새장의 규격은 35cm*35cm*35cm).

⑤ 중형 앵무용 상자 둥우리

사랑새용 상자 둥우리와 같으나 크기가 가로 18cm, 세로 18cm, 높이 24cm로 더 크다. (새장의 규격은 50cm*50cm*50cm).

⑥ 문조용 상자 둥우리

직사각형의 나무 둥우리로 가로 18cm, 세로 13αn, 높이 13cm가 적당하다.

3) 횃 대

새장 속에는 새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횃대가 필요한데, 설치하는 간격과 새의 종류에 따라서 굵기가 달라야 된다. 새에게 알맞는 횃대는 새가 발가락으로 쥐었을 때 앞 뒤 발톱이 닿을 듯 말 듯 한 것이 가장 적당하다. 굵기가 적당하고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교미도 정확하게 할수 있다. 횃대의 설치 수는 1~2개가 적당하다.

4) 모이그릇

사기, 플라스틱 등의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데 실용성과 가격 면에서 플라스틱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모양은 새장에 맞추어 정하는데 사각형과 둥근형이 대부분이다. 모이를 파헤치는 종류를 위해 커버형 모이그릇도 있다. 모이그릇의 선택은 새의 습성을 따라 선택하되 하루에 줄 수 있는 양의 모이를 담고도 30%정도 여유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앵무류는 부리의 힘이 강해 튼튼한 그릇이 좋다.

5) 물 그 릇

물그릇은 일반적으로 모이그릇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량 사육하는 곳에서는 항상 신선한 물이 공급되는 자동급수기가 사용되고 있다.

6) 기 타

그 외 필요한 기구로서 야채꽂이, 둥지걸이, 의란, 검란수저, 보금자리 풀 등이 있다.

 <참고자료 : 애완동물 (선진문화사)>